한우와 미국,호주,일본 쇠고기 최종 비교
얼마전까지 한우와 미국산/ 한우와 호주산/그리고 한우와 일본의 화우까지 등급 비교를 해봤습니다.
전체적으로 간략히 비교 요약 하자면,
각 국가별로 초기 쇠고기의 생산 방식은 약간의 차이점이 있으나 고급육 생산 단계에 들어가서는
곡물 사료를 일정기간 공급해서 비육 한 후 마블링이 좋은 상품을 생산 하기 위한 방법은 비슷 합니다.
미국과 호주는 넓은 대지를 기본적으로 보유 하고 있기 때문에
방목 후 출하 전 사육장에 넣어두고 비육을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방목 할 수 있는 대지의 한계점으로 인하여 축사 위주의 제한된 공간 안에서의 사육이
기본을 이루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도 한국과 비슷한 상황이라 보시면 될 듯 합니다.
호주산의 경우 방목우의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인데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녹색풀을 마음껏 뜯어 먹으며 건강하고 스트레스 없이 자란다 볼 수는 있으나
실질적으로 소비하는 사람에게 맞춰 고기의 질을 본다면
자유롭게 돌아다닌 만큼 고기의 연도는 축사에서 관리된 소에 비해서 식감이 상당량 있는 편 이고,
목초만 먹고 출하된 쇠고기는 특유의 잡내가 섞여 있는데 이는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편 입니다.
단 호주산 쇠고기가 모두 잡내가 난다는 의미는 아니며,
방목된 저가 양산형 쇠고기에 한해서 그렇다는 것이고,
고급육의 경우 한우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관리가 이루어져 출하 되기에 오해는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런 사육 방식이 청정쇠고기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주었기에 마케팅면에서는 매우 좋은 방식이라 봅니다.
미국산 쇠고기는 가장 일찍부터 마블링이 많은 고급육 사육산업을 먼저 육성하여 지금에 이르렀고
한국의 한우 산업도 미국과 비슷한 방향으로 가면서
농업진흥센터와 축산물센터 그리고 각 농장의 한우의 개량에 힘입어 현재의 좋은 품종을 만들어
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한동안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사태로 인한 진통이 상당 했는데,
광우병은 서양의 언론으로 시작된 섣부른 자극적인 기사와 비 전문적인 대처로 인해 사태를 키웠으며,
한국까지 번지면서 엄청난 수입 반대 시위와 전 국민적인 걱정이 있던 광우병 사태로까지 발전 했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입장에선 FTA 협상에 있어 나이 많고 마블링이 떨어지는 값싼 저급의 쇠고기가
수입 되지 못하게 막을 수 있는 유리한 상황에서 한국에 유리한 협상을 이끌어 냈기에
마냥 손해라고 볼 수도 없겠습니다.
만약 미국산 쇠고기마저 고 개월령의 막 키운 소들까지 밀려 들었다면 국내 농가에 엄청난
타격은 불가피한 상황에 지금의 고급육을 생산 할 수 있는 한우 생산 기틀마저 잡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개인적으론 생각 합니다.
일본산의 쇠고기는 좀처럼 한국에서 국가 이미지가 안좋기에 많이 보지 못하기도 했고
수입량도 소량입니다.
앞 전 내용에서도 언급했다시피 A3이상의 일본산 와규는 매우 고가 이기에 굳이 유통이 오래 걸리는
수입 일본산 보다는 선도가 유지 되면서 가격이 비슷하거나 나은 한우가 더 유리하기에
굳이 많은양이 수입 될 이유도 없기도 합니다.
일본 와규를 경험한 분들의 전체적인 평은 고기는 부드러우나 육향이 거의 없고
싱겁다라는 평도 지배적이다 보니 고기의 맛 자체도 한우가 더 나은게 아닌가 합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 농산물을 소비 하기 위하여
후쿠시마산 쌀을 올림픽때에도 선수촌에 공급함은 물론이거니와 일본 내에서 후쿠시마산
농 수산물 소비를 적극 권정 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데,
이 비슷한 시기에 후쿠시마산 벼의 곡물 사료를 와규에 공급 하는 바람에 한동안 와규가격이
수직낙하한적이 있었으니, 방사능에 대한 불안함 마음을 가지고 일본산을 먹어야 될지는
소비자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한우는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맞춰져 있는 품종이라 생각하고,
미국산은 어떤 상품이든 그렇겠지만 수출 주도형의 고급육 위주의 생산 방식에 내수용 저가형 보급상품을 양산하며,
호주산은 청정 쇠고기라는 이미지의 저가형에 극강의 고급육을 생산하는 양 극단적인 방식
일본은 최고급육이라는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한
고 마블링 위주의 생산이라 간략하게 이해 하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각 국가별로 세부적으로 들어 간다면 또 다른 차이점이 있겠으나
평균적으로 각 국가의 쇠고기 산업의 기초 방향이 이렇구나~~라고만 이해해 주시고
최종 판단은 소비자 개개인이 하시고 구매 방향을 정하시면 되겠습니다.
국내산을 드시던 수입육을 드시던 각 판단은 개인이 하시는 것이고,
한우라서 애국심에 무조건 '한우가 맛있어'라는 오류도 범하시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각자 입맛은 다 다르고 선호하는 육향도 질감도 천차만별 입니다.
하지만 한우는 그 가격대에 맞는 가치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농가가 정성과 노력으로 현재의 품종 개량을 이루어 냈기에 단순히 기름기 많은 쇠고기라는 비하로 일관 하는 것은 삼가해주십사 당부 드립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마블링이 자글자글 박힌 나쁘게 말하면 기름이 많이 박힌 쇠고기는
국내에서의 한우만큼이나 해외 현지에서도 매우 고급육으로 취급되며 일반적으로 많이 못 드시는
고기 입니다.
여행 예능 프로그램에서 조차 고기 이만큼이 이 가격뿐 안해? 라며 놀라는 과장을 많이 하는데
분명히 말씀 드리면 현지에서조차 양산형 저가 쇠고기와 고급육은 분명히 구분이 되어 판매가 됩니다.
한국내에서도 한우는 등급에 따라 가격이 차등분류해서 판매 되고 있기에
등급을 확인 하시고 각자의 취향에 맞는 등급 한우를 소비하시면 됩니다.
기름이 너무 싫다면 기름이 적은 부위 또는 저등급의 고기를 구매 하시면 되고
난 고기의 부드러움과 풍미가 가득한 고기를 원하시면 가격은 조금 더 있더라도 고 등급의
한우를 소비 하시면 됩니다.
각 차이점을 잘 알고 현명한 구매를 하시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제천정육점 010 5508 0577
제천시 용두천로 124번지